정치
북, '괌 사정권' 화성-12형 실전배치 시사…"정확성 확인"
입력 2022-01-31 19:20  | 수정 2022-01-31 20:00
【 앵커멘트 】
북한이 괌 미군기지까지 타격 가능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의 실전배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어제(30일) 시험발사는 생산한 미사일을 무작위로 골라 정확성을 시험한 검수사격이라고 주장한 겁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 IRBM '화성-12형' 검수사격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1월 30일 지상 대 지상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 검수사격 시험이 진행됐습니다. 국방과학원은 생산되는 화성-12형 무기체계의 정확성과 안전성, 운용 효과성을 확인했습니다."

검수사격은 생산·배치되는 미사일을 무작위로 골라 품질을 검증하는 시험발사로, 2017년 김정은 위원장의 전략화 선언 후 처음으로 실전배치 가능성을 시사한 겁니다.

합참이 밝힌 비행거리는 약 800㎞, 정점 고도는 약 2천㎞지만 정상 각도로 발사하면 괌 미군기지도 사정권인 만큼 품질검사 명분을 내세워 대미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 "(ICBM 발사보다) 당분간은 중장거리 급의 미사일 발사를 통해서 긴장의 강도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미 국방부는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군사적 대비태세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미 국방부 대변인
- "김정은은 다른 길로 가기를 원합니다. 따라서 우리도 한반도를 비롯한 해당 지역에 군사 대비태세를 확실히 갖춰야 합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육군 미사일사령부를 방문해 "즉각 대응 가능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국방부 장관의 미사일사 공개 방문은 6년 만으로 잇단 도발에 대한 대북 경고 메시지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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