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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뚫고 출국하는 김하성 "해야 할 준비 하겠다" [현장인터뷰]
입력 2022-01-31 17:52  | 수정 2022-01-31 18:08
김하성이 출국전 탑승 수속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 김재호 기자
메이저리그 직장 폐쇄로 2022시즌이 언제 열릴지, 캠프는 언제 개막할지 알 수 없는 상황.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김하성(27)은 이러한 불확실성을 뚫고 출국길에 올랐다.
김하성은 31일(한국시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직장폐쇄 관계로 구단 시설을 사용할 수 없는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에이전트가 마련한 훈련 시설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인 메이저리그 선수중에는 가장 이른 출국이다. 다른 선수들이 직장폐쇄 문제로 출국 시점을 늦춘 상황에서 다른 선택을 했다.
출국전 취재진을 만난 그는 "갑자기 출국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이 춥고, 한국 선수들도 캠프를 시작하기에 따뜻한 곳 가서 준비하려고 나가게됐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메이저리그는 현재 메이저리그 노사가 공동단체교섭(CBA)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중이다. 당장 2월 중순으로 예정된 스프링캠프는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일단 내가 해야할 것을 준비하겠다. 시즌이 시작한다 생각하고 몸을 잘 만드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라며 불확실한 시즌에 대비하는 각오를 전했다.
직장폐쇄가 진행중인 메이저리그는 감독을 비롯한 구단 직원이 선수들과 접촉하거나 선수에 대해 언급하는 것 자체가 금지돼 있다. 김하성도 "구단과는 연락 자체가 안된다. 선수들끼리 하는 말은 오픈할 수 없다"며 상황을 전했다.
[인천공항=김재호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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