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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21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에 페더러·조코비치 축하
입력 2022-01-31 17:32 
라파엘 나달이 호주오픈 정상에 올랐다. 사진=AFPBBNews=News1
라파엘 나달(스페인)의 테니스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21번째 우승에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도 축하했다.
나달은 30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2년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를 세트스코어 3-2(2-6-6-7 6-4 6-4 7-5)로 누르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 2세트를 내주며 패색이 짙었던 나달이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3, 4, 5세트를 연이어 따내며 역전극을 만들었다.
이로써 나달은 2009년 이후 13년 만에 호주오픈 정상에 복귀했다. 또한 조코비치와 페더러(이상 20회)를 제치고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단독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부상으로 불참한 페더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정말 대단했다. 내 친구이자 라이벌인 나달이 사상 처음으로 21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달성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우리는 둘 다 목발을 짚고 있다며 농담을 했는데 매우 놀라운 결과다”라고 전했다.
또 나달의 열정과 헌신, 승리에 대한 집념은 나를 비롯한 전 세계 많은 이들에게 큰 영감을 줬다. 함께 경쟁하며 이 시대를 보낸 것이 자랑스럽고, 앞으로 더 많은 업적을 이룰 테지만 지금, 이 순간은 즐기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문제로 호주 당국과 법적 공방 끝에 입국을 거부당한 조코비치 또한 SNS에 21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달성한 나달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 그는 놀라운 업적을 달성하며 인상적인 투지를 보여줬다”고 축하했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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