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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했던 그 노래…투자 수익률이 2000%라고?
입력 2022-01-31 15:16 
브레이브걸스 '롤린'

최신 곡들 중 어떤 게 잘 나가는지는 멜론차트, 가온차트 등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오래된 명곡들 추이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저작권료 공유 플랫폼 뮤직카우에서 해당 노래의 누적거래량과 거래가격 상승률 순위가 참고가 될 수 있겠다.
뮤직카우는 작곡가 등 음원 저작권자에게서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저작권료 수익을 받을 수 있는 권리)을 구매해 회원들에게 분할 판매한다. 해당 음원이 많이 재생될수록 투자자들 저작권료도, 권리 가격도 높아지는 구조다.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해당 기업 펀더멘털을 반영하듯이 말이다. 매일경제가 뮤직카우에 의뢰해 지난해 그리고 지난달 가장 많이 거래됐던 곡들, 권리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곡들 등을 추려봤다.
지난 한 해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것은 브레이브걸스의 '롤린 (Rollin')'으로 2018%였다. 화제의 역주행으로 유명한 곡이다. 매드클라운의 'Tic Toc'(1329%), 브레이브걸스의 '하이힐'(1268%)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이어 박혜경 '안녕', 제리케이 '다툼(Feat. 40)', 슈퍼주니어-K.R.Y. 'Fly', 양파 '기억할게요', 양요섭·정은지 'LOVE DAY', 버즈 '넌 살아있다', 멜로디데이 '겁나(Feat. 매드클라운)' 등 순이었다.
적재 '나랑 같이 걸을래'
지난 한해 누적거래량으로는 적재 '나랑 같이 걸을래 (바른연애 길잡이 X 적재)'가 가장 많았다. 비투비 '너 없인 안된다', 멜로망스 '선물' 등은 각각 2, 3위였다. AOA '심쿵해', 윤종신 '좋니', 양요섭·정은지 'LOVE DAY', 반하나·MJ '벌써일년', 김원준 '모두 잠든 후에', 이우 '이별자리', 린 '그댈 새겨두어요' 등이 뒤를 이었다. 양요섭·정은지의 'LOVE DAY'는 가격상승률과 거래량 모두 순위권이었다.
최근 한 달 간 추세는 또 달랐다. 지난 12월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곡은 라디 '너와 함께 있음을'(126%)이었다. 티아라·더 씨야·F-ve Dolls,스피드 '진통제'(105%), MC몽 '너에게 쓰는 편지 Part2(Feat. LISA)(86%)는 2, 3위였다. 이어 임재범 '이름', 서인영 '사랑이라 쓰고 아픔이라 부른다', 태사비애 '내 사랑', JBJ '꽃이야', 화요비 '만약에 우리 둘 중 하나라도', G-DRAGON 'INTRO. 권지용 (Middle Fingers-Up)', 마이티 마우스 '사랑해 (Feat. 윤은혜)' 순이었다.
한달 간 거래량은 강혜인 'Something In Your Eyes'이 가장 많았다. 이어 Colde 'I'm In Love', 멜로망스 'You', 규현 '내 마음이 움찔했던 순간', 티맥스 'Wish Ur My Love', 하하 '너는 내 운명', EXO '지켜줄게', 산들 '취기를 벌려', 반하나·MJ '벌써일년', 죠지 '좋아해..' 등 순이었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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