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또 터졌다. 스키장 날벼락"…횡성서도 '리프트' 멈춰, 두려움과 추위에 떤 이용객들
입력 2022-01-31 15:10  | 수정 2022-01-31 17:02
지난 22일 오후 경기 포천시 베어스타운 스키장에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공중에서 멈춘 리프트에서 이용자들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 = 소방청]

야간에 강원 횡성군 한 스키장에서 리프트가 멈추는 사고가 발생해 이용객들이 1시간 여 추위에 떨다가 구조되는 사고가 있었다.
31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께 횡성 웰리힐리파크 스키장에서 리프트가 멈춰 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리프트에 타고 있던 스키장 이용객은 총 36명으로, 사고 발생 1시간 정도만에 모두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오후 10시 25분께 스키장 의무실로부터 "팔이 다친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부상자가 "괜찮다"고 밝혀 귀소했다.
이날 사고는 리프트 의자에 달린 바퀴의 타이어에 펑크가 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당한 이용객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빠른 구조는 좋았으나 사고에 대한 아무런 설명도 없었다"며 스키장 측의 대처를 지적했다.
스키장 관계자는 "차량 타이어처럼 소모품이라 희박한 확률로 펑크가 나기도 한다"며 "교체하는 시간보다 구조를 하는 시간이 더 빠르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담당 관청과 경찰에 신고해 안전 점검도 나올 예정"이라며 "이용객들께는 따로 연락드려 불편한 점 등을 확인하고 이에 따른 보상도 진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지난 22일 오후 3시께에도 경기도 포천시 베어스타운 스키장에서 슬로프 정상을 향해 올라가던 리프트가 갑자기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리프트 이용객 일부가 눈밭으로 굴러떨어져 부상했고 약 100명은 한때 리프트에서 고립되기도 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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