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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시민 살린 임영웅 "기억 잘 안나…배운대로 한 것 뿐"
입력 2022-01-31 15:02 
가수 임영웅. 사진|멜론
트로트가수 임영웅이 교통사고 현장에서 시민을 구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임영웅은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임영웅 Live Radio 웅이빛나는밤에란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최근 제 기사가 많이 나지 않았냐. 저도 당황스러웠다. 많은 분께서 궁금해하신다"며 최근 화제가 된 자신의 미담에 대해 언급했다.
임영웅은 TV에서만 보던 일들이었다. 어떻게 그 상황에 그런 판단을 할까 나라면 못할 텐데 대단하다 생각했는데. 막상 제 앞에서 그런 상황이 벌어지니 배운 대로 그렇게 하게 되더라. 사실 그 순간은 기억이 잘 안 났다. 뭘 생각한 게 아니었다. 매니저 형이랑 차를 세우고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리고는 사실 저희 차 앞에서 그 차가 비틀비틀 가고 가드레일도 박고 가다 멈추기도 했다. 음주운전이나 졸음운전이라 생각했다. 차를 피해갔는데 조수석에 있는 분들이 운전자를 흔들더라. 위급한 상황이라 생각해서 119에 신고해 조치를 취했다”며 건강 잘 챙기시고 안전운전 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임영웅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올림픽대로 여의도 방향 반포대교 인근에서 교통사고 현장을 발견, 의식을 잃고 쓰러진 운전자를 차량 밖으로 꺼내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했다. 임영웅은 현장에 도착한 119 구조대에게 부상자를 무사히 인계했다.
미담이 알려진 뒤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 뮤직 관계자는 23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지난 21일 스케줄이 끝나고 이동하던 중 사고 차량을 발견했다. 길이 많이 막히는 상황이었고, 앞 차의 상황이 다급했다. 저희 차량이 사고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쪽에 있었기 때문에 차를 세우고 사고 상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상황이 처음이라 많이 당황했는데, 임영웅이 빨리 대처해서 덕분에 부상자를 도울 수 있었다"며 "사고 현장을 봤다면 누구라도 도왔을 것"이라며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임영웅은 2020년 인기리에 방송된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서 1위에 해당하는 ‘진을 차지한 뒤, 각종 예능프로그램부터 음원, 시상식에 이르기까지 트로트계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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