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석열 "사드 추가 배치" 주장에…이재명 "전쟁나면 죽는 건 청년들"
입력 2022-01-31 10:13  | 수정 2022-05-01 11:05
"군사적 긴장만 높이는 건 대통령 후보가 할 일 아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추가 배치" 주장에 대해 "미국 측도 필요 없다는 사드를 중국의 보복을 감수하며 추가 설치하겠다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드 추가 배치 필요 없다'(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이라고 적은 뒤 이같이 밝혔습니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지난 2020년 11월 "사드와 다른 미사일방어체계를 통합해 운용하면 사드를 추가 배치할 필요가 없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 후보는 "전쟁이 나면 죽는 건 청년들이고, 군사 긴장이 높아지면 안 그래도 어려운 경제는 더 약화한다"며 "전작권 환수는 반대하면서 선제타격 주장으로 군사적 긴장만 높이는 건 대통령 후보가 할 일이 못 된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수백만이 죽고 다친 후 이기는 것보다 지난할지언정 평화를 만들고 지키는 노력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윤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 "사드 추가 배치"라는 한 줄 공약을 올렸습니다. 앞서 윤 후보는 24일 외교·안보 정책 공약을 발표할 때 "환경영향평가 완료와 임무 수행 여건을 보장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를 정상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을 검수사격하는 등 실전배치 단계에 돌입하자 윤 후보는 "사드 추가 배치"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뉴스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