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1,590선 회복…환율 연중 최저
입력 2009-11-16 17:15  | 수정 2009-11-16 17:50
【 앵커멘트 】
보합권에서 지루한 행보 장세를 이어가던 코스피지수가 장 막판 뒷심을 발휘해 1,590선을 회복했습니다.
환율 급락에 따른 대형주들의 반등이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조민주 시황캐스터가 보도합니다.


【 시황캐스터 】
코스피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하며 단숨에 1,590선을 회복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20포인트 올라 1,592를 기록했습니다.

개장 초 뉴욕증시가 상승했다는 소식에도 국내증시는 시장을 이끌어줄 매수 주체가 보이지 않아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떨어진 가운데 시장에 영향력이 큰 IT 업종이 급반등하자 지수가 빠르게 상승폭을 키워나갔습니다.


여기에, 중국증시를 비롯해 아시아 주요증시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낸 점도 호재로 작용하며 투자심리를 자극했습니다.

특히 기관의 매수가 지수를 끌어올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기관은 1천2백억 원 주식을 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천1백억 원, 1백6십억 원어치를 내다 팔았습니다.

업종 가운데서는 유통업과 건설업, 전기전자가 2% 넘게 상승했고 의약품은 1% 이상 하락하는 등 명암이 엇갈렸습니다.

반도체 종목이 내년도 호황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에 하이닉스가 4%, 삼성전자가 2% 이상 올랐습니다.

코스닥시장은 사흘 연속 하락하며 480선 아래로 밀려났습니다.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에 코스닥지수는 5포인트 내린 475로 장을 마쳤습니다.

우량주로 꼽히던 풍력업체들이 지난 3분기에 줄줄이 적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한 달 만에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5원 50전 떨어진 1,154원 8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증시가 상승하고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인 것이 환율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됩니다.

MBN 시황캐스터 조민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