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올해 1월에만 7차례 미사일 도발…역대 최다
입력 2022-01-30 17:37  | 수정 2022-01-30 17:53
북한이 지난 17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는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의 발사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2014년 3월과 7월에 6차례씩 도발
대남·대미 압박 성격 커

2022년 1월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집권한 이후 가장 잦은 미사일 도발이 진행된 달입니다.

북한은 새해 들어 5일과 11일 자강도 일대에서 '극초음속'이라고 주장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14일 평안북도 의주 일대 철로 위 열차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쏘아 올렸습니다.

이어 17일에는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로 불리는 KN-24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25일 장거리 순항미사일 2발, 27일 탄두 개량형 KN-23으로 추정되는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각각 발사했습니다.

급기야 오늘(30일)은 자강도에서 동해상으로 사거리 약 800km, 고도 약 2천km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아직 하루가 남아있지만, 1월 한 달간 모두 7차례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한 2011년 12월 이후 월간 통계로는 최다 수치입니다.

연합뉴스 집계에 따르면 김 위원장 집권 3년 차였던 2014년 3월과 7월에 각각 6차례씩 미사일 등을 발사한 게 지금까진 최다였습니다.

당시도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썩 좋지는 않아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는 대남·대미 압박의 성격이 컸다고 분석했습니다.

남측 및 미국과 사이가 그다지 좋지 않은 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북한은 최근의 무력시위가 미국과의 협상을 위한 '벼랑끝전술'이 아니며 "미국을 겨냥한 활동의 기조는 '제압에 의한 굴복'으로 정해져 있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전한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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