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북한, 동해상으로 발사체 발사"…올해 7번째 무력시위
입력 2022-01-30 09:52  | 수정 2022-01-30 09:53
북한이 지난 17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의 발사 장면. / 사진 = 조선중앙TV 화면
27일 지대지 전술유도탄 발사 이후 사흘만 도발…탄도미사일 가능성 有
김정은 집권 후 월별 발사 횟수로 최다

북한이 지난 27일 지대지 전술유도탄 2발을 발사한 이후 사흘 만에 오늘(30일) 또다시 동해상으로 발사체를 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57분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북한이 동해상으로 기종이 아직 파악되지 않은(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발사체의 사거리와 고도, 속도 등 제원은 현재 군 당국이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감시자산에 탐지되면 이를 신속히 언론에 공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발사체도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이는 새해 들어 7번째 무력 시위로, 북한은 올해 들어 잇따라 미사일을 쏘아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 5일과 11일 자강도 일대에서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한 탄도미사일을 연속 발사했고, 14일에는 평안북도 의주 일대 철로 위 열차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쏘아 올렸습니다.

17일에는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로 불리는 KN-24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25일 장거리 순항미사일 2발, 27일 탄두 개량형 KN-23으로 추정되는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각각 발사했습니다.

이처럼 북한이 한 달에 일곱 차례나 미사일을 쏜 것은 2011년 말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입니다.

신년 벽두부터 이어지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미국은 독자적인 제재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북한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북한은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유예 철회까지 검토하고 있어 고강도 전략도발 가능성도 높아지는 만큼, 국제 사회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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