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톡톡] 이재명과 윤석열의 공격 포인트 / 홍준표 합류 / 공무원 심부름 / 확진자는 우편투표
입력 2022-01-29 19:40  | 수정 2022-01-29 20:09
【 앵커멘트 】
오늘의 정치권 얘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노태현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1 】
이재명, 윤석열 대선후보 양자토론이 결국 모레(31일) 열리기로 했지만, 오늘도 방법과 주제 등 구체적인 내용을 정하지는 못했어요?

【 기자 】
네, 오늘 오후 양당 실무협상단은 국회의원회관에서 만나 모레(31일) 열릴 토론의 세부 사항에 대해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토론 주제에서 간극을 좁히지 못한 건데요.

민주당은 민생경제, 외교안보, 도덕성 검증을 주제로 토론하기를 요구했지만, 국민의힘은 주제 없는 토론을 원한 겁니다.

이에 따라 협상단은 내일 오전 11시에 다시 만나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 질문 1-2 】
두 후보의 토론 전략이나 장·단점 각각 어떤 게 있을까요?

【 기자 】
네, 우선 이재명 후보는 달변가로 잘 알려져 있죠.


임기응변에 능하다는 게 강점으로 꼽힙니다.

궁지에 몰리면 상대의 허를 찌르는 순발력을 발휘합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지난해 9월)
- "(대장동 관련) 그 사람들은 그럼 땅값이 떨어질 경우 부담을 해라, 즉 4,600억 중에 일부만 가져가고 깎자 하면 어떻게 합니까?"

윤 후보에 대한 공격 포인트는,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과 무속 논란, 검찰 재직 시절 수사했던 부산저축은행 대출비리 등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1-3 】
이에 반해 윤 후보는 어떤 전략일까요?

【 기자 】
우선, 윤 후보는 아직 말솜씨가 능수능란하지는 않다는 게 정치권의 시각입니다.

다만, 그간 상대 후보들의 공세에 맞서 강단있는 모습을 보여줘 왔다는 평입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당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난해 10월)
- "정치의 수준을 떨어뜨리는 이런 식의 정치를 자꾸 저질화시키는 그런 거 하지 말라고 한 거 아닙니까? 지금까지 계속 그렇게 해 오셨는데 법률공동체라는 말이 지구상에 어디 있습니까?"

윤 후보는 이 후보에 대해 대장동과 최근 불거진 성남시장 재직 시절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을 파고들 것으로 보입니다.

또, 토론 자체의 승패보다 국민들의 의문점 해소 등에 적극 나서면서 표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2 】
국민의힘에서는 홍준표 의원이 선거대책본부 상임고문직을 맡기로 했다고요?

【 기자 】
네, 홍 의원은 오늘 SNS를 통해 선대위 합류 소식을 전했습니다.

"정권교체의 대의를 위해 지난번 윤 후보와 회동할 때 참여하기로 약속한 중앙선대위 상임고문직을 수락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9일 윤 후보와 만찬 회동 후 본인이 특정인사에 대한 공천을 제안했다는 얘기가 뒤로 흘러나오면서 발끈하기도 했었는데요.

대선 직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출마 등을 염두에 두고 있는 홍 의원이 본인의 다음 정치 행보를 이어가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 질문 3-1 】
다음으로 각 후보 가족과 관련된 얘기로 넘어가보죠.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공무원 심부름 의혹에 대해 거론된 공무원이 직접 입장을 밝혔어요?

【 기자 】
네, 앞서 김혜경 씨에 대해서는 이재명 후보가 경기지사 당시 '소속 공무원이 김 씨의 사적 심부름들을 했다' 이런 의혹이 한 언론을 통해 보도됐죠.

국민의힘은 바로 공격에 나섰습니다.

김 씨가 복용할 약을 다른 공무원 명의로 대리처방 받은 건 의료기록이 남는 것을 원치 않아서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거론된 공무원의 입장을 전하며 사실이 아니라고 맞섰습니다.

해당 공무원은 "수행 비서로 채용된 바 없고, 공무수행 중 후보 가족을 위한 사적 용무를 처리한 적 없다"면서,

"허위사실 유포로 선거에 개입하려는 시도가 다분하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3-2 】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는 기독교 원로 목사를 만났다고 하는데요?

【 기자 】
김건희 씨는 최근 기독교계 원로인 김장환 목사와 두 차례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12월 중순인데, 이 때는 무속 논란이 된 '7시간 통화'가 보도되기 전입니다.

김 씨는 정신적 고통을 토로했고, 김 목사는 "인내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기도로 위로했다고 합니다.

이 만남은 윤 후보가 부인 김 씨에게 권유해서 성사된 것이라고 알려졌습니다.

【 질문 4 】
선관위가 이번 대선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우편 투표를 하는 방안 등을 정했다고요?

【 기자 】
네, 오는 3월 9일 대선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우편투표를 하고, 자가격리자는 투표가 끝나는 오후 6시 이후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하게 됩니다.

또, 신고 기간 이후에 확진판정을 받고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경우를 위해 생활치료센터 내 특별 사전투표소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은 "부정선거 등의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앵커멘트 】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 노태현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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