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GS25·CU, 모바일 운전면허증 성인인증 서비스 시작
입력 2022-01-27 17:44 
[사진 제공 = GS리테일]

편의점 업계가 행정안전부와 손잡고 모바일 운전면허증 성인인증 서비스를 시작한다.
27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 26일부터 국내 최초 디지털 방식 국가 신분증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통한 성인인증을 시작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도 하루 뒤인 이날부터 같은 서비스를 시작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도로교통법에서 규정한 운전면허증으로 운전 자격은 물론, 나이 등 신원 확인이 필요할 때 운전면허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는다. 공신력을 갖춘 첫 모바일 신분증인 셈이다.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 모바일 면허증을 발급받으면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GS25와 CU뿐만 아니라 은행과 공항, 공공기관, 담배·주류판매점, 렌터카, 해운업, 병원 등 신분증을 요구하는 다양한 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사진 제공 = BGF리테일]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소비자로서는 GS25와 CU에서 술·담배 등 19세 이상 구매 대상 상품을 구매할 때 실물 신분증을 제시할 필요가 없어졌다. 그 대신 스마트폰 앱에 저장된 QR코드를 스캔해 빠르고 안전하게 신분 확인을 할 수 있게 됐다.
QR코드를 스캔하면 암호화된 개인정보가 경찰청과 행정안전부 서버에 전달돼 실시간으로 성인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앞서 두 편의점은 지난 2020년부터 이동통신 3사가 공동 개발해 운영 중인 패스(PASS) 앱을 통해 모바일 성인인증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추가 인증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비자로서는 편의성이 증대되고, 편의점 직원으로서는 위조 신분증에 속는 부담을 덜게 될 전망이다.
GS25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의 안정적인 확산을 위해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홍보·마케팅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또 CU에서는 낮에는 유인, 밤에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하이브리드 점포를 비롯해 주류를 비대면으로 구매할 수 있는 분야에서 모바일 신분증 이용 건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면허시험장(서울 서부, 대전)에 방문해 IC 운전면허증을 수령한 뒤 앱스토어에서 '모바일 신분증'을 내려받아 등록하면 된다. 시범사업 종료 후에는 전국 면허시험장에서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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