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간이 미안해"…'호주 가구' 코알라 "생물 보호는 인류 생존과 직결"
입력 2022-01-27 17:44 
[사진 제공 = 코알라]

"지구의 적, 생태계의 적, 생물의 적은 인간이다"
인간의 자연파괴와 동식물 멸종을 단적으로 표현한 문장이다. 폭발적인 인구 및 소비 증가와 급격한 도시화 진행, 과도한 자연 이용으로 인해 지구도 황폐해지고 있지만 짧게는 수백만년 살아왔던 동식물도 사라지고 있다.
WWF(세계자연기금)가 지난 2020년 9월에 발표한 '지구생명보고서 2020(Living Planet Report 2020)'에 따르면 생물종 4329종, 총 2만811마리 개체를 표본으로 분석한 결과 1970년부터 2016년까지 관찰된 포유류, 조류, 양서류, 파충류 및 어류의 개체군 크기가 평균 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분별한 자연훼손으로 인해 야생 생물종의 서식지가 변화하면서 생물들이 살기 적합한 서식지가 급격히 파괴된 것이 주된 요인이다
생물다양성 감소는 지구상에 사는 생물로부터 생존에 필요한 영양소를 얻는 인류의 생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생물다양성 보호와 회복 문제는 인류 생존의 문제이기도 하다.
호주 가구 브랜드 '코알라'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생물다양성 보호와 회복에 나서고 있다.

코알라는 지속가능한 소비에 가치를 부여하는 '소비를 통해 환경보호를 행하는 기업'이다. 중 하나다.
가구업계의 변화 및 야생동물 보호를 목표로 창립 당시부터 지속가능성을 브랜드 DNA에 각인해 WWF(세계자연기금), '지구를 위한 1%(1% for the Planet)' 등 글로벌 환경보호 단체와 함께 다양한 기부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코알라는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하면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물 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해 사람과 동물 및 환경을 개선하는 데 연간 판매액의 1%를 기부하고 있다. WWF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2017년부터 멸종 위기 동물 보호 활동도 펼치고 있다.
브랜드명을 보호동물 코알라에서 착안한 만큼, '코알라 제품을 한 개 구입하면 코알라 한 마리를 살린다(buy one, adopt one)'라는 슬로건으로 소비자가 코알라 제품을 구입할 때마다 실제 코알라 보호를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코알라는 제품 생산 단계부터 동물과 환경 보호에 힘쓰고 있다. 코알라의 전 제품은 100% 비건 제품이다.
동물 보호를 위해 구스 등 동물성 재료는 사용하지 않고 텐셀 등 식물에서 추출한 식물성 재료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세계산림관리협회의 친환경 인증인 FSC 인증을 받은 목재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리프리브' 섬유로 침대 프레임을 생산하는 등 제품의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지속가능한 가치를 부여한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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