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에디슨모터스 사업계획에 의문"
입력 2022-01-27 17:32  | 수정 2022-01-27 20:36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쌍용차 우선협상대상자인 에디슨모스터의 사업계획안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이 회장은 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산업은행이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회생계획안에 대한 동의 여부는 채무변제안을 보고 할 것"이라며 "산업은행은 모두 담보 채권이기 때문에, 담보만 확보되면 부동의할 요인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회생계획안의 산업은행 동의 여부는 에디슨의 사업계획과는 전혀 다른 사안"이라며 "회생계획에 동의했다고 에디슨의 사업계획에 동의한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에디슨모터스가 상거래 채권 중 채무의 1~3%만 변제하고 턴다는 소문이 나오는 마당에 채권자들이 이 같은 사업계획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는) 전형적인 차입매수(LBO)이며, LBO가 기업 인수에서 가장 안 좋은 사례"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불승인으로 좌초된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해 이 회장은 현대중공업의 EU를 상대로 한 소송 검토에 찬성하는 의견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사업성이 확보되기 전까진 추가 지원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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