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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태종 이방원' 동물학대 논란 고발인 조사
입력 2022-01-27 17:28 
말 학대 논란에 휩싸인 ‘태종 이방원’ 측이 촬영을 중단했다. 사진|동물자유연대 공개 영상 캡처
KBS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 제작진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동물보호단체 관계자가 경찰에 출석,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27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태종 이방원' 제작진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동물권 보호단체 카라의 최민경 정책행동팀장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카라는 지난 20일 '태종 이방원' 촬영 총책임자와 말이 걸려 넘어진 줄을 잡아당긴 드라마 스태프 4명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지난해 11월 극중 이성계(김영철 분)의 낙마 장면을 연출하던 중 말의 발목에 줄을 묶어 쓰러지게 한 촬영이 동물 학대라는 주장이다.
앞서 KBS는 "(촬영 중 사고를 당한 말이 사망하는)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했다. 촬영에 투입된 동물의 생명을 보호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두 차례 걸쳐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카라를 비롯한 다수 동물단체들이 연달아 '태종 이방원' 제작진의 동물 학대를 규탄하고 고발장을 냈고, 논란이 가라앉지 않은 가운데 드라마 제작은 중단된 상태다.
경찰은 고발인 조사 이후 제작진 소환 조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또 경찰은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접수된 같은 내용의 고발 사건을 병합해 수사할 지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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