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직방, 삼성SDS 홈 IoT 사업 인수
입력 2022-01-27 17:04  | 수정 2022-01-27 17:50
부동산 정보 업체 직방이 삼성SDS의 홈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인수한다. 27일 직방은 삼성SDS와 홈 IoT 사업 인수를 위한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SDS의 홈 IoT 사업은 월패드(방문자 확인, 온도, 가스밸브 등 조절 기기)와 디지털 도어록을 포함하는 스마트홈시장에서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16개국에 수출하는 세계적인 사업이다. 연 매출 1000억원 내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관련 인력 고용 승계 등은 양사 간 협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직방에서는 희망자에 한해 고용 승계를 한다는 원칙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 가격은 양사 간 합의로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직방의 최근 수년간 매출이 400억원대로 정체돼 있어 향후 신성장 사업을 찾는 과정에서 이번 인수를 서두른 것으로 보고 있다. 직방은 주거 콘텐츠(보안, 집 유지·보수, 청소, 관리비 납부 등)에 삼성SDS 홈 IoT의 하드웨어(도어록, 월패드 등)를 결합해 스마트홈 허브로 키울 계획이다. 특히 삼성SDS 홈 IoT 사업이 해외에서도 견실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해 직방이 해외 스마트홈시장에 진출하는 방안도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직방의 주거 콘텐츠와 삼성SDS 홈 IoT 하드웨어를 결합해 스마트홈시장에서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며 "국내 부동산 거래를 넘어 세계적인 종합 프롭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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