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올해 음압구급차 55대·전담 이송소방관 932명 배치한다…소방청 2022 중점 추진시책 발표
입력 2022-01-27 15:40 

소방청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비해 전담 이송인력과 음압구급차를 대거 확충한다.
27일 소방청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도 중요 추진시책'을 발표했다. 4대 핵심 시책은 △국민 밀착 119안전서비스 확대 △더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 △화재사고 사망자 10% 저감 △생활 속 안전문화 확산 등이다.
소방청은 올해 코로나19 환자 이송 전담인력 932명을 추가 배치하고 감염병 전용 음압구급차를 55대 늘린다. 2026년까지 전 소방서에 총 226대의 음압구급차를 운용할 계획이다. 구급차가 없는 농어촌 23개 지역에는 구급차를 보강해 응급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119 긴급출동시 현장 도착 시간 감축을 위한 정책도 공개됐다. 정체가 심한 도심 교차로를 소방차가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신호를 일시 제어할 수 있는 긴급자동차 우선신호시스템 4740개소도 추가 설치한다. 지난해까지 총 6628개소가 설치된 상태다. 대형소방차가 아파트·빌딩에 설치된 출입차단기를 자동 통과할 수 있도록 전용번호판도 부착할 계획이다.

대형화재 대응 능력을 높이는 첨단장비 개발 사업도 강력하게 추진한다. 화재진압·인명구조에 동원되는 드론, 24시간 감시기능을 갖춘 소방로봇 등을 연구하는데 역량을 쏟을 예정이다. 대형 화재에 대비해 산불전문 진화차와 70m 소방고가차도 보강하고, 2024년까지 500톤급 대형 소방선 2척을 부산항과 울산항에 배치해 선박화재 대응 능력을 키운다.
이흥교 소방청장은 "평택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와 광주 아파트 건설현장 붕괴사고처럼 아직도 우리 사회 곳곳에 개선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며 "인명 안전 최우선의 소방정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영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