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북 미사일 도발'에 "대선에 매우 악영향 미쳐…도발 자중해야"
입력 2022-01-27 15:12  | 수정 2022-01-27 17:1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광주시 서구 광주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을 방문, 실종자 가족 대표들을 만난 뒤 밖으로 나오고 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7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통령 선거에 매우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도발을 자중해달라"며 유감을 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북구의 전통시장인 말바우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소통한 뒤 기자들의 질의응답에서 북한이 올 들어 6번째 미사일 도발을 한데 대한 입장을 묻자 "일단 북한 측이 이렇게 1월에 다수의 미사일을 발사한 전례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게 한국 정부에서 대선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남한 정치경제 영향 미칠 수 있는 군사적 도발은 자중해주는 것이 한반도 안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미사일 도발이) 선거에 매우 악영향 미치고 있어서 대한민국의 내정에 영향을 주려는 것 아닌지 의심도 생기고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안정적 유지나 앞으로 대화 소통 협력의 장으로 나아가기 위해 (도발을) 자중해 주시길 다시한번 요청드린다"며 "강력한 유감과 규탄의 뜻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추경예산 확대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했는데 후보를 찾아 설득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국민들의 어려움에 대해 진정성 있게 접근해달라"고 부탁했다.
이 후보는 "오미크론 감염속도 빠르지만 대신 치명률 낮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방식에서 벗어나서 유연하고 합리적인 방역대책 전환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라며 "그 과정에서 시장 상인을 포함한 자영업·소상공인 피해도 너무 커서 당연히 대규모 선제적 지원이 필요하다. 윤 후보께 부탁 드리고 싶은것은 표 얻는것도 중요한데 국민 고통에 대해 좀만 더 관심 가져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말만할게 아니라 실행하는게 정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가 '중대재해사고를 반복해서 일으키는 기업에 건설면허를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한데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행정처분 권한이 있는데 빠른 시일 내 오 시장을 만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서울시장 권한이든 누구의 권한이든 국민의 뜻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현대산업개발은 광주에서 철거사업 하다가 대규모 인명피해 낸 전력있는 기업인데 또다시 안전관리조치 안해서 대규모 인명피해와 사고를 냈다"며 "결국 사람 목숨보다 돈을 더 중요하게 여긴 결과로 보여지기 때문에 다시는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 안전조치 태만하게 하고 사람들이 살기위해서 일하다가 죽어가는 일이 반복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력한 형사처벌도 오늘 중대법 시행되면서 잘 적용돼야겠지만 행정적 적용도 시행되어 건설면허취소도 엄정하게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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