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올때 메로나'도 힘들겠네…아이스크림 줄줄이 가격 인상
입력 2022-01-27 14:52  | 수정 2022-01-27 15:04

지난해부터 식품업계 가격 인상 도미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아이스크림 업계도 행렬에 동참했다. 빙그레와 하겐다즈가 가격 인상을 선언한데 이어 롯데제과는 가격 정찰제를 통한 할인폭 축소로 사실상 가격 인상에 나섰다.
빙그레는 주요 아이스크림 가격을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소매점 기준 투게더는 5500원에서 6000원, 메로나는 800원에서 1000원으로 판매될 전망이다. 비비빅, 엑설런트 등 다른 제품도 조정을 통해 가격 인상될 예정이다. 최종 가격 인상은 유통채널과의 합의를 통해 오는 3월부터 순차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빙그레는 "최근 국내 원유가격 인상과 국제 석유화학, 종이펄프 등의 부자재 원료 가격의 상승으로 거의 모든 제품의 제조원가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올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롯데제과는 다음달부터 아이스크림 제품 정찰제 확대에 나선다. 가격을 올리지는 않지만 대신에 반값 할인 등의 프로모션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이에 롯데제과는 다음달부터 권장소비자가격은 1500원에서 1000원으로 낮춘다. 프로모션의 축소로 소비자는 기존 반값 할인된 750원에서 250원 가량 뛴 1000원에 월드콘을 구매해야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아이스크림 브랜드도 가격 인상 대열에 동참한다. 하겐다즈는 다음달부터 파인트 11종은 1만2900원에서 1만3900원으로, 미니는 4800원에서 5200원으로 인상한다. 벤엔제리스 역시 편의점 판매 파인트 제품 기준으로 1만1600원에서 1만2900원으로 올린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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