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스마트폰에 쏙'…모바일 운전면허증 오늘부터 선착순 발급
입력 2022-01-27 14:18  | 수정 2022-01-27 16:44
[사진 제공 = 행정안전부]

이제 자동차운전면허증을 스마트 폰에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보관·활용할 수 있게 됐다. 본격적으로 '모바일 신분증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다.
2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시범 발급한다. 모바일 운전면허증도 기존 플라스틱 운전면허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가진다. 오는 7월까지 6개월 동안 신규 취득자를 포함한 운전면허증 소지자 중 희망자 8만 명에게 선착순 발급한다.
최초 발급 시에는 대면으로 신원 확인을 거쳐야 한다. 거주지와 무관하게 서울 서부 운전면허시험장과 대전 운전면허시험장, 서울 남대문·마포·서대문·서부·중부·용산·은평·종로경찰서와 대전 중부·동부·서부·대덕·둔산·유성경찰서 등을 방문하면 된다. 본인 명의의 단말기 1개에만 다운로드할 수 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공공·금융기관, 렌터카·차량공유, 공항, 병원, 편의점, 주류 판매점, 여객터미널, 숙박시설 등 현행 운전면허증이 사용되는 모든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온라인 환경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다만 신분증 사본 보관이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의 시스템이 준비된 곳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은행 중에서는 우리은행이 시스템 구축을 마쳤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사용하면 일일이 신분증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고, 스캔 등의 절차 없이 온라인 환경에서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성인 여부, 운전 자격 등 원하는 정보만 제공할 수 있어 개인정보 노출 우려도 적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때는 별도의 검증 앱을 내려 받아 빠른 응답(QR) 코드를 비추면 된다. 눈으로 체크 시에는 신분증 위 태극무늬가 실시간으로 변하는 시각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담긴 단말기를 분실할 경우에는 분실 신고를 해야 한다. 신고가 접수되는 즉시 잠김 처리된다. 신고 전이라도 모바일 신분증 앱을 열기 위해서는 비밀번호 또는 생체인증을 거쳐야 하기에 단말기 습득한 타인에게 자신의 신상이 노출될 가능성은 낮다는 설명이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안전하고 편리한 혁신적 신원 확인 방식으로 모바일 신분증 시대의 서막을 여는 등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국민의 편의 향상은 물론 다양한 비대면 혁신서비스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