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창사 후 최대 매출 찍은 삼성SDI, 새 주주환원정책 공개
입력 2022-01-27 14:14 
삼성SDI 2021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자료 출처 = 삼성SDI]

삼성SDI가 이달 27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열고 작년도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총 매출액 13조5532억 원, 영업익 1조676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이날 새 주주환원정책도 공개했다.
◆ 반도체 수급난에도 전지 부문 성장…최대 매출·영업익 견인

삼성SDI는 지난 해 연간 매출액 13조5532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13조 원을 돌파했다. 직전년도 매출인 11조2947억 원 보다 20% 증가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총 1조676억 원으로 직전년도 영업이익인 6713억 원 대비 59% 상승했다.

사업별로는 에너지 및 기타 부문에서 매출 3조1073억 원, 영업이익 1202억 원을 기록했다.
중대형 전지는 전분기 대비 매출이 성장했고, 자동차 전지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도 불구하고 Gen.5(젠5) 배터리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돼 매출이 증가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소형 전지도 전분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모두 성장했다. 원형 전지는 전기차와 전동공구용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지만, 파우치형 배터리는 비수기 영향으로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제품 매출이 감소했다.
ESS는 가정용과 UPS(무정전전원장치)용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가 확대돼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전자재료 매출은 7087억 원, 영업이익 145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9%, 12.6% 증가했다.
전자재료는 고부가 디스플레이 소재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편광필름은 대형 TV용 판매가 늘어 매출이 증가했고 OLED 소재는 스마트폰·TV용 공급 확대로 매출이 늘었다. 반도체 소재는 고객사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 올해 배터리 전 부문 시장 성장 기대

삼성SDI는 올해 자동차 전지 시장이 전년 대비 38% 성장한 800억 달러(약 96조21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맞춰 고에너지밀도 제품 판매를 확대해 사업의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소형 전지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2% 성장한 410억 달러(약 49조31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봤다. 삼성SDI는 전기차, 전동공구 등 Non-IT용 원형 전지 시장에서 고용량 및 고출력 신제품을 선행 출시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전자재료 시장은 고부가가치 소재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SDI는 디스플레이 소재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반도체 소재 시장에서 신제품을 적기 개발해 시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전자재료 시장은 고부가가치 소재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디스플레이 소재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반도체 소재 시장에서 신제품을 적기 개발해 시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 올해부터 기본 배당금 1000원에 추가 배당 실시

한편 삼성SDI는 2022년~2024년 적용할 새 주주환원정책도 공개했다.
삼성SDI는 새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배당금을 기본주 1000원, 우선주 1050원으로 설정하고 연간 '잉여현금흐름'의 5~10% 추가 배당을 실시할 방침이다.
기본 배당금을 통해 최소한의 주주 환원을 유지하면서 추가 배당을 더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종성 삼성SDI 경영지원실장은 "주주환원 정책을 새롭게 제시해 주주환원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며 "앞으로도 ESG를 포함한 지속가능경영을 적극 추진하는 등 회사 및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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