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치로 나타난 마스크 초호황…치약 밀어내고 1위
입력 2022-01-27 13:56 
[자료 제공 = 식품의약품안전처]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수요가 크게 늘면서 그동안 1위였던 치약제 대신 마스크가 생산 1위를 차지했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0년 식·의약품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발간한 '2021년 식품의약품통계연보'를 분석한 결과, 마스크·손소독제·진단시약 등 코로나19 관련 방역물품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마스크·손소독제가 포함된 의약외품 생산액은 120.9% 증가한 3조 7100억원이었다. 특히 마스크 생산액은 2조 483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9배(818.1%) 증가하여 최근 3년 간 1위 품목이었던 치약제를 밀어내고 생산액 1위를 차지했다. 점유율도 55.1%에 달했다. 손소독제 등도 생산액이 389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10배(926.4%) 증가하여 2위를 기록했다. 치약제는 3676억원으로 3위로 밀렸다.
의료기기의 경우 코로나19 진단시약 수요 급증으로 생산액이 전년보다 39.2% 증가한 10조 1358억원이었다. 또 진단시약의 해외수출에 힘입어 무역수지가 최초로 흑자로 전환됐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진단시약의 생산액은 1조 4267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26.4배(2,535%) 증가해 최근 3년간 생산액 1위를 기록하던 치과용임플란트 대신 1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로 평상 시 건강관리와 면역력 증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의 매출액은 3조 3254억원으로 전년대비 12.7% 증가했습니다. 그 중 매출액 1위는 홍삼 품목으로 점유율이 32% 수준이었다.
한편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소비 위축의 영향을 받은 품목도 있다. 의료기기의 생산·수입 분야에서 강세를 보여온 1회용 소프트콘택트렌즈의 경우 생산액은 전년대비 18.7% 감소해 순위가 4위에서 6위로 낮아졌다.
[정슬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