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백신 맞았으니까" 테이블 위 음주가무 고3 58명 '확진'
입력 2022-01-27 13:22  | 수정 2022-01-27 13:37
사진 = 유튜브 캡처
이들과 접촉한 직원·일반인 16명도 확진
74명 중 73명이 '돌파감염' 사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음주가무를 즐긴 고3 남녀 58명이 코로나19에 무더기 확진됐습니다.

오늘(27일) 안동시에 따르면 경북 안동시 옥동의 한 주점 관련 집단 감염 확진자 수는 총 74명입니다. 이 가운데 58명이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고, 나머지 16명은 이들과 접촉한 직원과 일반인입니다.

영상 = 유튜브


당시 주점 안 상황을 찍은 영상이 온라인 상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데, 해당 영상을 보면 사람들이 빼곡하게 차 빈자리가 없고, 일부 손님은 테이블 위로 올라가 춤을 추고 있습니다. 또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거리두기 역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74명 가운데 단 1명을 제외한 73명이 모두 '돌파감염' 사례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48명, 3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들은 25명이었습니다. 고3 확진자들의 경우 대학 입시를 준비할 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주점에 입장하면서도 전원 방역패스를 인증했습니다.

이로 인해 '백신 무용론'이 다시 한 번 제기된 상황입니다. 백신 접종을 받았음에도 모두 코로나19에 걸린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백신은 중증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지,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지키기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한편, 돌파감염 사례로 분류되지 않은 나머지 백신 미접종자 1명은 해당 주점을 다녀온 가족과 접촉해 확진됐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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