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베인캐피탈, 의료기기 제조사 '클래시스' 6700억에 인수
입력 2022-01-27 11:36  | 수정 2022-01-27 14:42

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클래시스가 글로벌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탈을 새 주인으로 맞는다.
27일 클래시스는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정성재 대표와 특수관계인 3인이 보유 주식 3940만주(60.84%)를 베인캐피탈에 넘기는 내용의 주식양수도계약(SPA)를 이날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거래 가격은 1만7000원, 총 거래가격은 6700억원이다.
클래시스는 피부과 전문의 출신인 정성재 대표가 2007년 설립한 병원용 의료기기 전문 업체다. 병원용 브랜드인 클래시스와 에스테틱샵용 브랜드 클루덤, 개인용 미용기기 및 화장품을 제조하는 스케덤 등 세 가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 제품은 고강도 집속형 초음파기기 '슈링크'다. 초음파를 이용해 콜라겐 재생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피부 탄력을 개선시키는 기기로 병·의원에 납품하고 있다.
클래시스에 투자한 베인캐피탈은 카버코리아와 휴젤에 이은 세 번째 국내 미용 투자 회사를 보유하게 됐다. 카버코리아는 2016년 4300억원에 경영권을 인수한 뒤 1년 만에 글로벌 화장품 기업 유니레버에 3조500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2017년 9274억원에 인수한 보톨리눔 톡신업체 휴젤은 지난해 GS그룹과 IMM인베스트먼트, 중동 국부펀드 무바달라인베스트먼트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상대로 1조4995억원에 매각했다.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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