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5·18 운동 정신' 헌법 명문화…광주 군공항 이전 지원"
입력 2022-01-27 10:4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광주시 광산구 광주공항에서 광주·전남 공동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7일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명문화하고 광주 군공항 이전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공항을 방문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광주 공약 7가지와 광주·전남 공동 공약 3가지를 발표했다.
이 후보는 "광주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심장이다. 광주의 자부심을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되게 하겠다"며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아 누구도 훼손하거나 부정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5·18 사적지인 옛 광주교도소를 '민주인권기념파크'로 조성하고, 분산된 5·18 원본 자료와 해외자료를 모두 수집해 통합 관리·연구하는 '5·18 국가기록원'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광주 군공항 이전은 역대 정부의 중점공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년동안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며 "광주 군공항을 가덕도 신공항 지원에 발맞춰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 부지에 4차산업혁명 기술이 실증되는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광주 7대 공약으로 ▲광주 군공항 이전 적극 지원 ▲광주 인공지능 특화 대표 기업도시 조성 ▲광주 자동차산업 미래 모빌리티산업 전환 지원 ▲광주역~전남대 일대 '스타트업 밸리' 구축 ▲'그린수소트램' 구상 지원을 통한 광주 지하철 사각지대 해소 ▲광주의 계획, 정부의 주도하에 아시아 문화수도 광주완성 등이 포함된다.
이어 광주·전남 지역 공동 발전 3대 공약을 발표했다.
3대 공약은 ▲철도·공항·항만을 잇는 광주·전남 트라이포트 추진 적극 지원 ▲광주·전남 '에너지 고속도로' 선도 ▲영산강 국가정원으로 조성 및 마한 문화권 복원 적극 지원 등이다.
이 후보는 철도·공항·항만을 잇는 광주·전남 트라이포트 추진을 적극 지원해 새로운 남부권을 열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광주~나주 광역철도망을 신속히 추진하고, 광주~화순 구간에 도시철도를 연장하는 것이 골자다. 광주 송정역의 복합환승센터 기능도 확대해 전남권의 교통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끝으로 이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을 잇는 제 4기 민주 정부를 우뚝 세우고 더 활기차고 잘사는 광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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