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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맛에 유튜버 하나"...이말년 “유튜브 수입, 웹툰 때 N배"
입력 2022-01-27 10:26 

웹툰작가 겸 유튜버 이말년(본명 이병건, 39)이 유튜브로 번 수익이 웹툰 그릴 때의 N배라고 밝혔다.
이말년은 지난 2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유퀴즈')의 ‘어차피 레이스는 길다 특집 편에 출연했다.
유재석은 "이말년 씨의 유튜브 구독자 수가 136만이라고 한다"라며 "웹툰을 그릴 때와 유튜브 방송할 때의 수익을 비교하면 어떤 게 낫나?"라고 물었다.
이말년은 "웹툰을 그릴 때도 수입이 버라이어티하게 크진 않았지만 괜찮았다. 하지만 유튜브는 광고가 붙으니까 더 수입이 좋더라"면서 "(유튜브)방송할 때 수입이 웹툰만 그릴 때 보다 몇 배는 된다"라고 밝혔다. "웹툰(작가) 때 수입만 해도 괜찮았는데 지금은 더 괜찮다"며 만족스러워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유튜버를 꿈꾸는 세상이지만 시작은 어렵다는 이들이 많다. 이말년은 '편안함'을 강조했다.
이말년은 "유튜브 할 때는 말만 하면 되니까 굉장히 편하다. 방송하다 중간에 화장실을 가는 경우도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세호가 "나도 개인 SNS로 가끔 라이브 방송을 하지만 가끔 재미 없다고 댓글로 남겨주시더라"라며 시무룩해 하자 이말년은 "그게 이유가 있다. 전문 방송인, 프로 분들은 오디오가 비는 것에 강박이 있다. 오디오가 비게 놔두고 키즈카페 주인처럼 묵묵히 바라본다고 생각해라. 그러면 마음이 편하다"고 조언했다.
이말년은 "아무래도 프로인데 대중의 반응이 뜨뜻미지근하면 부담돼 못 켤 수 있을 것 같다. 예능인들은 대중의 반응을 의식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나 같은 아마추어는 그런 반응이 나왔을 때 '네가 재미없는 거지. 내가 재미없어?'라고 쿨하게 생각하면 된다. 나는 재밌게 했으니까 상관없다"며 편안함의 근간에 자기중심적 방송 운영이 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오히려 나는 아마추어라서 마음을 내려놓는 게 있다. 방송을 하다 가끔 빵을 사러 가고 싶을 때는 15분짜리 내 영상을 틀어놓고 간 적도 있다. 다녀오면 오히려 구독자 분들이 왜 이렇게 빨리 왔냐고 말하기도 한다. 본인들끼리 알아서 잘 놀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유튜버 이말년의 노하우를 들은 유재석은 "인생은 이말년처럼"이라며 감탄했다.
지난 2009년부터 웹툰작가로 활동한 이말년은 '이말년씨리즈', '이말년 서유기', '이말년씨리즈 2018' 등을 연재했다. 2014년부터 유튜브 채널 '침착맨'을 운영 중이다.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한예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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