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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SK하이닉스 제치고 시총 2위 직행…코스피 장중 2700선 붕괴
입력 2022-01-27 10:00  | 수정 2022-01-27 10:0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단군이래 최대어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직후 코스피 시가총액 2위에 우뚝 올라섰다. 다만 상장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에는 실패했다.
27일 오전 9시 40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시초가 대비 18.26% 하락한 48만8000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시초가는 공모가(30만원)보다 99% 오른 59만7000원에서 결정됐다.
같은 시간 LG에너지솔루션의 시총은 114조 1920억원으로 SK하이닉스(85조5403억원)를 제치고 단숨에 코스피 2위에 올랐다. 현재 코스피 시총 1위는 삼성전자(435조1971억원)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 2차전지(배터리)사업본부가 2020년 12월 물적분할한 회사로,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기준 중국 CATL에 이은 세계 2위 업체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장중 2700선을 내줬다. 지수가 27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2020년 12월 3일 이후 1년1개월여 만이다. 외국인 투자자가 9000억원 넘게 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80포인트(0.61%) 하락한 2692.1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보합권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9시 12분쯤 2700선을 밑돌았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409억원, 700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홀로 1조6816억원 순매수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악재에 영향을 받아 약세 압력을 받을 전망"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라 2차전지 관련주와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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