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셰프 정창욱, '지인 폭행·흉기협박 혐의'에 "명백한 내 잘못"
입력 2022-01-26 19:57  | 수정 2022-04-26 20:05
검찰 송치 알려진 날 사죄

유명 셰프 정창욱 씨가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정 씨는 지인을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했다는 혐의를 인정하며 사죄했습니다.

정창욱 씨는 26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2021년 8월에 있었던 사건은 명백한 저의 잘못"이라며 "당사자 윤OO, 신OO 두 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고개 숙였습니다.

정 씨는 "당시 두 분이 겪었을 공포와 참담함은 가늠할 수 없다. 정말 죄송하다"며 "사건 이후에도 당사자들에게 간단한 미안함의 표시밖에 하지 못했고 뒤처리도 전무했다. 엄청난 일을 벌여 놓고도 다 이해해 주겠지, 이 정도면 되겠지라는 위험한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막상 이런 일이 생기자 숨기 바빴다. 이 글을 쓰기까지에도 며칠이 걸렸다"며 "당사들에 대한 사과와 사건에 대한 입장이 늦어져서 죄송하다"고도 했습니다. 정 씨는 "매체에서 보여졌던 저의 모습은 만들어진, 가공의 저였다"며 "욕지거리를 내뱉고 폭력적으로 행동하면서, 당연한 듯 살아온 것이 한심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에 대한 피해 회복 노력을 약속했습니다. 정 씨는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며 사법기관의 판단에 성실히 따르고 임하겠다"며 "최선의 (피해 회복)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정 씨의 지인 A씨와 B씨는 지난해 8월 미국 하와이에서 정 씨에게 폭행 및 협박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습니다. 개인 방송 촬영을 위해 찾은 하와이에서 촬영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술을 마시던 정 씨가 자신들을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을 가했다고 주장한 겁니다.

이에 A씨는 지난해 11월, B씨는 지난해 9월 각각 특수상해·특수협박·특수중감금·특수중감금치상 등의 혐의로 정 씨를 고소했으며, 정 씨는 소환 조사에서 혐의 일부를 인정했습니다.

한편, 이날 서울 종로경찰서는 특수폭행·특수협박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정 씨를 지난 25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