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용민 "이재명 후보님 오신대서 청소"…김용태 "한심"
입력 2022-01-26 15:33  | 수정 2022-04-26 16:05
청소 사진 올린 김용민, 비판에 결국 삭제
김용태 "정치가 권력자만 쫓아서 되겠나"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남양주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당원들과 함께 길거리를 청소하는 사진을 찍어 올렸다가 비난에 직면해 결국 사진을 삭제했습니다.

이를 두고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정치가 국민을 바라봐야지 권력자만 쫓아서 되겠느냐"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김용민 "이재명 남양주 온대서 청소"…비판에 글 삭제


어제(25일) 김용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님이 남양주 오신다는데, 당원들이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해 함께 청소했다"며 당원들과 이 후보를 맞이해 청소하는 장면을 찍어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해당 글에 누리꾼들은 "이재명이 수령님이냐", "이재명은 남양주에 쓰레기가 있으면 '남양주 분위기 왜 이래' 야단치냐" 등의 비판 댓글을 달았습니다.

부정적 여론이 확산하자 김용민 의원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습니다.

김용태 "한심할 따름…586 앵무새 자처"


그러나 오늘(26일) 김용태 최고위원은 해당 게시글 원본 캡처본을 자신의 SNS에 올리고는 "한심할 따름"이라고 질책했습니다.

김용태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586 용퇴가 무슨 소용이 있나"라며 "어차피 이들의 앵무새를 자처하고 있는 김용민, 김남국 의원 등이 남아있는데 말이다"라고 비꼬았습니다.

그러면서 "지역 내 쓰레기 청소는 존중하지만 그 목적이 이 후보 방문이라는 것에 한심할 따름"이라며 "정치가 국민을 바라봐야지 권력자만 쫓아서 되겠나. 이것이 이 후보가 말한 대동세상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김용태 최고위원은 해당 글을 올리기 앞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저격한 바 있습니다.

김용태 최고위원은 "민주당 586 세력의 앵무새 노릇을 자처한 분들은 김남국, 고민정 의원 등 민주당 젊은 정치인들"이라며 "민주당에 586과 586 앵무새를 제외하면 도대체 누가 남느냐. 여태껏 위선과 권력에 줄 섰던 민주당의 젊은 정치인들이 586 용퇴론과 당내 쇄신에 환영의 목소리를 내는 것을 들을 때마다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라고 힐난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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