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속보] '역대 최다' 신규확진 13,012명…김 총리 "최우선 목표는 위중증·사망 감소"
입력 2022-01-26 09:30 
25일 오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체 채취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빠른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화되면서 하루 만에 역대 최다 코로나19 확진자 수 기록을 갈아치운 가운데, 김부겸 국무총리가 "이제부터는 방역의 최우선 목표를 위중증과 사망을 줄이는 데 두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1만 명 선 넘었다…하루 만에 4천 명 이상 급증

25일 저녁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제2주차장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오늘(2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3,012명 증가한 누적 762,983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국내에서 12,743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해외 유입은 269명입니다.

사망자는 32명 증가한 6,620명이 됐으며 위중증 환자는 7명 감소한 38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0일부터 일주일 동안 신규 확진자 수는 6,601명→6,767명→7,008명→7,630명→7,513명→8,571명→13,012명입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검출률은 경기와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1월 셋째 주 기준 50.3%를 기록했습니다.

오늘부터 동네 병·의원 중심의 검사·치료체계 전환

김부겸 국무총리 /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 겸 안전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의 협조에도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본격화했다"라고 전했습니다.

김 총리는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이후 불과 며칠 만에 하루 확진자 숫자가 1만3천 명을 넘었다"며 "이제부터는 방역의 최우선 목표는 위중증과 사망을 줄이는 데 두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날부터 시작되는 동네 병·의원 중심의 검사·치료 체계 전환을 29일부터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리는 "설 연휴 기간 빈틈없이 준비해 2월 3일부터는 전국의 호흡기 전담 클리닉 431개소와 지정된 동네 병·의원으로 확대 시행하겠다"며 "가까운 병·의원에서 코로나 진찰·검사·치료가 함께 이루어지면 우리는 오미크론에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오미크론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시지 않도록 상세한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고 행동 요령도 명확하게 안내해 드리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25일 오후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에서 26일부터 시행하는 오미크론 관련 새로운 방역체계 안내 영상이 송출되고 있다. / 사진=광주 북구청 제공

한편,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확산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제(24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한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금 수준의 거리두기와 진단 체계를 가지면 3월에 20만 명 가까이 늘어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며 "적어도 3개월 정도 고생하고 유행이 꺾일 것 같다"라고 예측했습니다.

방대본 또한 오미크론 변이 전파율이 델타 변이의 3배라고 가정했을 때 내달 중순 신규 확진자 수는 2만7천∼3만6천800명에 달하고, 내달 말 7만9천500∼12만2천200명으로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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