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무료 축구 경기가 뭐길래…카메룬 경기장서 8명 사망 [영상]
입력 2022-01-25 20:33  | 수정 2022-04-25 21:05
AP = 연합뉴스
5만 명 가량 몰리며 몸싸움 벌어져

카메룬 축구 경기장에서 최소 8명이 압사하는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시간 24일에는 카메룬 수도 야운데의 올렘베 구장에서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 축구대회가 열렸습니다. 당시 경기는 카메룬과 코모로 사이 16강전이었으며, 카메룬은 2대 1로 승리해 8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비극은 장외에서 발생했습니다. 5만 명 가량이 경기장에 몰리면서 관중석에 먼저 입장하려고 몸싸움이 벌어진 겁니다.



카메룬 축구협회 측은 최근 경기에서 관중 입장률이 낮아지자 해당 경기에 대해 무료 입장을 허용했습니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경기장 정원 6만 명의 80% 선까지 받았지만, 이보다 많은 5만 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혼란이 빚어졌고, 서로 보다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몸싸움을 벌이다 8명이 밟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30대 여성 2명, 30대 남성 4명, 어린이 1명 및 가족이 시신을 인수한 1명 등 총 8명이 숨졌고, 50명 가량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은 성명을 내고 "연맹은 이번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세부 내용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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