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미크론 체계' 앞두고 자가검사키트 불티…양성 나와야 PCR
입력 2022-01-25 19:20  | 수정 2022-01-25 19:48
【 앵커멘트 】
내일부터 광주 등 4개 지역에서 시행되는 '오미크론 대응 체계'는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인의 경우 자가검사키트나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와야만 PCR 검사가 가능해지죠.
이 소식에 벌써부터 전국의 약국과 편의점에서 자가검사키트가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자가검사키트 사용법과 이후 절차에 대해 심가현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 기자 】
정부가 PCR 검사 전 사전 진단을 의무화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선별검사소로 향하던 수요가 약국과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자가진단키트로 몰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A약국
- "하나도 없어요. 다 나갔어요. (평소엔) 어쩌다 하루에 두세 개 나갔는데, 재고가 있는 게 다 나갔지."

▶ 인터뷰 : B약국
- "없어요. (곧) 무조건 안 해준다고 해서 PCR 검사를…. 그래서 더 많이 사가시는 것 같아요."

▶ 스탠딩 : 심가현 / 기자
- "약국에서 구입한 자가검사키트는 테스트기와 면봉, 시약이 들어있는 용액 통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이를 이용해 직접 검사를 해보겠습니다."

먼저 면봉을 양쪽 콧속 1~2cm 안으로 집어넣고 여러 번 돌려가며 문지릅니다.

이후 이 면봉을 시약 용액 통에 넣어 10회 이상 저어주고, 용액을 테스트기에 서너 방울 떨어뜨립니다.

▶ 스탠딩 : 심가현 / 기자
- "15분 뒤 바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한 줄이 뜨면 음성, 아래 칸까지 두 줄이 뜨면 양성을 의미합니다."

양성 판정이 나오면 키트를 가지고 선별진료소로 가 곧바로 PCR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가격이 3천 원에서 1만5천 원 정도로 저렴하고 혼자서도 20분 이내에 감염 여부를 확인해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하지만, 기존 PCR에 비해 민감도가 17~40%에 불과해 '가짜 음성'일 가능성을 늘 염두에 둬야 합니다.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오미크론 대응 체계가 전국에서 적용되면, 자가검사키트 구하기가 더 어려워져 제2의 마스크 대란이 되는 것은 아닌 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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