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페루 마추픽추 마을 폭우 쏟아져…관광객 900여명 대피
입력 2022-01-25 18:03  | 수정 2022-01-25 18:08
지난 21일 페루 마추픽추 마을에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 사진=연합뉴스
1명 실종되고 1명 다쳤다
일부 건물·철로도 붕괴

페루의 세계적인 문화유적 마추픽추 입구 마을에 폭우가 쏟아져, 1명이 실종되고 관광객 약 900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24일) AFP통신 등 외신에 의하면 지난 21일 새벽 페루 중부 산악지대에 내린 비로 알카마요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마추픽추 푸에블로(아과스칼리엔테스)를 덮쳤습니다.

이로 인해 1명이 실종되고 1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건물 여러 채도 붕괴됐고 이 지역을 지나는 철로 또한 파손됐습니다.

방문자들의 베이스캠프로도 불리는 마추픽추 푸에블로는 마추픽추를 가기 위한 편의 시설을 갖춘 작은 마을입니다. 쿠스코에서 마추픽추로 가는 기차의 종점이기도 합니다.


페루 관광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알카마요강 범람으로 발이 묶였던 관광객 889명을 잉카레일, 페루레일 회사와 협력해 마추픽추 푸에블로에서 (인근마을) 오얀타이탐보로 옮겼다"고 밝혔습니다.

철로 손상에 따라 마추픽추로 가는 관광 열차는 오는 27일까지 운행이 중단될 것으로 보입니다.

페루 마추픽추 마을이 물난리로 피해를 입었다. / 사진=연합뉴스

이와 함께 AFP는 폭우뿐만 아니라 페루 농민들의 시위까지 겹쳐 인근 마을로의 접근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농민들은 이날 비료가격 인상에 항의하며 농림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로 인해 쿠스코에서 마추픽추 푸에블로로 가는 주요 경로인 철도가 일부 폐쇄됐습니다.

한편, 마추픽추는 매년 150만여명이 찾았던 세계적인 관광지입니다. 작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약 45만명이 방문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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