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中상하이증시 2.6% 급락…日·대만은 1.6% 내려
입력 2022-01-25 17:54  | 수정 2022-01-25 23:20
◆ 혼돈의 세계 증시 ◆
전날 뉴욕증시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와 미국발 긴축 우려가 겹악재로 작용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되는 모습이다. 25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보다 1.66% 하락한 2만7131.34에 마감했다. 이날 중화권에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58% 내린 3433.06으로 장을 마쳤고, 홍콩 항셍지수와 대만 자취엔지수는 각각 1.67%, 1.60%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시작되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의 긴축 메시지를 우려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고공행진하는 인플레이션 위험을 피하고자 연준의 '긴축 시계'가 빨라졌다는 관측에 무게가 쏠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위험자산 회피 움직임이 커진 상황에서 이날 오전 미국 선물지수의 하락세가 시장의 투자심리에 걸림돌이 됐다"며 "FOMC 정례회의 발표 전까지 불안정한 시세가 계속될 거란 전망이 지수를 내리막길로 인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25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증시 개장 전 미국 선물시장도 FOMC 발표를 앞두고 불안감에 약세를 보였다. S&P500 선물은 1.5%, 나스닥100 선물은 2.0% 넘게 하락했다. 한편 전날 낙폭이 컸던 유럽 증시는 장중 소폭 반등했다. 2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기준 독일DAX30지수는 0.65%, 영국 FTSE100지수는 0.97%, 유로스톡스50은 0.58% 상승했다.
[김금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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