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KIA, 요미우리에 아쉬운 역전패
입력 2009-11-14 19:38  | 수정 2009-11-15 14:04
【 앵커멘트 】
아시아 프로야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한·일 클럽챔피언십에서 KIA 타이거즈가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선발 양현종이 호투했지만, 7회 계투 조가 무너지면서 4대 9로 졌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양현종의 호투는 빛났습니다.

6회 2사까지 안타는 단 3개, 삼진은 6개나 솎아내는 눈부신 역투를 펼쳤습니다.

타석에서는 한국시리즈 MVP 나지완이 단연 돋보였습니다.

1회 1사 2루에서 중전 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데 이어, 5회에도 1사 만루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습니다.


5회까지 스코어는 3대 0.

승리가 눈앞에 다가왔지만, 요미우리의 저력은 만만찮았습니다.

6회 오가사와라의 솔로 홈런으로 반격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7회에는 아베가 곽정철을 상대로 우월 3점 홈런을 터트린 데 이어, 볼넷 3개와 적시타를 묶어 대거 7점을 뽑으며 전세를 역전시켰습니다.

요미우리의 이승엽도 1루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2루타 2개를 뽑았습니다.

반면, KIA는 윤석민과 로페즈, 서재응 등 주전 투수들의 공백이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9회 이현곤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경기는 이미 기운 상태였습니다.

이로써 한국야구는 2005년 이후 프로야구 챔피언이 참여하는 아시아권 시리즈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습니다.

한편, 이번 대결에서 이긴 요미우리는 상금 2천만 엔을, KIA는 상금 500만 엔을 받았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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