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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전 투표 결과 기다리는 오티즈 "할 수 있는 노력 다했다"
입력 2022-01-25 00:02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를 기다리는 오티즈가 소감을 전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빅 파피' 데이빗 오티즈(47), 어떤 기분일까?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헥터 고메즈는 지난 24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티즈가 같은 나라 매체 '마스 케 펠로타'와 진행한 인터뷰 영상을 소개했다.
오티즈는 이 인터뷰에서 "나는 필드 위에서 해야 할 일들을 했다. (투표 결과는) 내게 달려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투표 결과 발표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난 1997년 빅리그에 데뷔, 20년간 활약했다. 통산 2408경기에서 타율 0.286 출루율 0.380 장타율 0.552, 541홈런 1768타점을 기록했다. 세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과 열 번의 올스타, 일곱 번의 실버슬러거를 차지했다.
커리어 대부분을 지명타자로 보냈다는 것, 그리고 비록 금지약물에 대한 처벌 기준이 정해지지 않은 2003년에 진행된 검사라고 하지만 약물 검사에서 적발된 이력이 있다는 점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강한 인상 덕분에 후보에 이름을 올린 첫 해 유력한 입성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명예의 전당 투표를 사전집계하고 있는 라이언 티보듀에 따르면, 24일 현재 45.4%의 표가 집계된 가운데 오티즈는 83.7%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보통 실제 결과는 사전 집계보다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도 입성 기준(75%)을 넘길 가능성이 높다.
오티즈는 "나는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들을 통제해왔다. 그것은 성적을 내는 것이었다. 이제 내게 남은 것은 주님께 그 일이 이뤄지기를 기도하는 것이다. 그리고 만약 그 일(명예의 전당 입성)이 일어난다면, 도미니카 사람들과 함께 기뻐할 것"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6일 오전 8시경 공개될 예정이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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