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4명 사상자 낸 청주 배터리 공장 합동감식…"유증기 폭발 무게"
입력 2022-01-24 19:20  | 수정 2022-01-25 07:35
【 앵커멘트 】
4명의 사상자를 낸 충북 청주시 에코프로비엠 공장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첫 합동감식이 오늘(24일) 진행됐습니다.
감식반은 화재 원인으로 4층 보일러실의 유증기 폭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장 건물 안으로 방화복과 보호구를 착용한 감식 요원들이 들어갑니다.

충북 청주시 에코프로비엠 공장에 난 불이 진화된 지 나흘 만에 합동 감식이 이뤄졌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이번 합동감식에는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원구원, 환경청 등 유관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감식은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4층 보일러실과 건조 설비실을 중심으로 진행됐습니다.

보일러실에서 300도 이상의 열원을 배관을 통해 건조기로 보내면, 이 건조기에서 2차 전지 재료인 니켈과 코발트, 망간을 건조해 입자 형태의 분말을 만들게 됩니다.


그런데 보일러 순환펌프와 배관이 터져 있었던 반면, 건조기는 파손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감식반은 화재 원인으로 보일러실 유증기 폭발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금강유역환경청 관계자
- "보일러에 유증기가 조금 있었던 거 같긴 해요. 유증기가 나왔고 그게 폭발 원인이 되는지 고용부와 국과수가 감식할 겁니다."

노동부 대전고용노동청은 해당 업체 대표이사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이 업체는 유해·위험 설비에 대한 공정안전 보고서를 제출한 뒤 적합 판정을 받기도 전에 설비를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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