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골드만삭스 "美 올해 금리 5번 이상 올릴 수도"
입력 2022-01-24 17:28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로 뉴욕 증시가 조정장에 들어간 가운데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 횟수가 당초 전망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 횟수가 기존 전망(4회)을 초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기본적으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열리는 3월, 6월, 9월, 12월에 금리 인상이 이뤄지겠지만 인플레이션 상황이 바뀔 때까지 연준이 지속적인 긴축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한 번에 금리를 50bp(0.5%포인트)씩 인상할 가능성은 낮지만 FOMC 모든 회의마다 일정한 긴축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올해 FOMC 정례회의는 8차례 예정돼 있다. 긴급한 상황이 있을 경우엔 임시 회의를 열어 통화정책에 변화를 가할 수 있다.
최근 시장에 충격을 준 대차대조표 축소(보유자산 감축에 의한 양적긴축)는 오는 5월 발표가 있고 7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규모는 매달 1000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25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올해 첫 FOMC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결정은 없을 전망이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화정책에 구체적인 변화가 없더라도 파월 의장이 긴축정책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인력난으로 주요 식품공장이 문을 닫고, 물류 병목현상이 계속되면서 각종 식료품 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월 둘째주 소매점 식품 재고율은 86%로 하락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식품 재고율이 90% 이상이었다. 스포츠음료, 냉동과자, 냉장반죽 등 장기 저장이 가능한 품목의 재고율이 60~70%로 내려갔다.
지난주 소 도축은 전년 동기 대비 5%, 돼지 도축은 9% 감소했다. 노동력 부족이 몇 달간 지속될 수 있다고 식품업계는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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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 박용범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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