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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證, 최저수수료 해외 CFD 출시
입력 2022-01-24 17:16  | 수정 2022-01-24 19:32
메리츠증권이 미국, 중국, 홍콩, 일본 등 해외 4개국 상장주식에 투자 가능한 해외주식 차액결제거래(CFD·Contract for Difference)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CFD란 주식을 실제로 보유하지 않고 진입가격과 청산가격의 차액만큼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파생상품이다. 현행 자본시장법 시행령과 금융투자협회 규정에 따른 전문투자자만 이용이 가능하다.
고객들은 해외 CFD로 해외주식 레버리지 투자를 할 수 있다. 직접투자 시 투자자가 부담하는 양도세 대비 과세 부담이 작은 파생상품 양도세가 적용된다. 고객 측에서 투자 수익 증대가 가능한 것이다. 해외주식은 투자 수익 대비 22%가 양도소득세로 납부된다. 하지만 CFD는 파생상품 양도소득세로 투자 수익의 11%만 부담한다. 이때 적용되는 과세 표준은 CFD를 이용하면서 발생한 모든 비용과 CFD 투자로 발생한 손실, 기타 다른 파생상품의 손익을 제외한 순손익이다.
메리츠증권은 국내 CFD와 동일하게 반대매매 및 이자 부담이 없는 증거금 100% 계좌인 '안심계좌'를 해외 CFD에도 제공할 예정이다. 안심계좌는 일반 주식과 같이 매수자금 전부를 계좌에 입금하고 거래하는 콘셉트다. 이 때문에 CFD 보유에 따른 이자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또 증거금 부족으로 인한 반대매매도 발생하지 않는다. 일반 주식 투자와 같은 구조에 CFD의 장점만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레버리지 투자에 부담을 갖고 있는 고객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해외 CFD 서비스에서도 업계 최저 수준의 매매 수수료와 이자율을 책정했다. 온라인 거래 시 미국·홍콩·일본 시장 매매 수수료는 0.09%며 중국 시장은 0.15%다.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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