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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난치성 신경질환 신약 개발' 아스트로젠, 시리즈B 브릿지 투자 유치
입력 2022-01-24 16:02 

[본 기사는 01월 24일(14:5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난치성 신경질환 신약을 개발 중인 아스트로젠이 시리즈B 브릿지 투자를 마무리했다. 연구개발(R&D) 자금을 마련하고자 추가 조달에 나섰다. 브릿지 투자란 다음 라운딩 전에 한 번 더 자금을 확보하는 것을 뜻한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스트로젠은 최근 90억원 규모의 시리즈B 브릿지 투자 작업을 마쳤다. 하이투자파트너스(옛 수림창업투자)가 신규 투자자로 새롭게 합류했다. 기존 주주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와 인탑스인베스트먼트-원익투자파트너스 컨소시엄, BNK벤처투자, KB증권도 후속 투자에 다시 한 번 참여했다.
아스트로젠이 펀딩에 나선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019년 11월 시리즈A 단계에서 상환전환우선주(RCPS) 50억원을 발행한 게 첫 번째 조달이었다. 2020년 12월엔 시리즈B로 130억원을 유치한 바 있다. 약 1년 1개월 만에 자금을 추가로 유치한 셈이다.
아스트로젠은 확보한 자금을 연구개발(R&D)로 사용할 방침이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 치료 후보 물질의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알츠하이머 치료 후보 물질의 임상 1상 진입에 박차를 가하겠단 입장이다. 또 전기생리학적 효능 평가 시스템을 도입해 뇌질환 치료제 후보 물질 실험을 고도화 할 계획도 갖고 있다.

최근 아스트로젠은 프랑스 인공지능(AI) 신약 개발사 '익토스(IKTOS)와 협업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파킨슨병을 적응증으로 하는 혁신 신약 물질을 공동으로 발굴·개발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아스트로젠은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소아신경과 교수인 황수경 대표가 이끌고 있다. 황수경 대표는 "최근 바이오 투자 심리가 위축돼 투자자들이 소극적인 상황에서도 단기간 내 자금 조달을 성공리에 마무리 해 고무적"이라며 "임상 중인 파이프라인 진행을 가속화하고 신규 파이프라인 확충, 다각적인 약물 효능 평가를 위한 실험장비 도입 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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