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5월 아트부산 올해도 흥행 예감…60억원대 호크니 추상화도 '뜬다'
입력 2022-01-24 14:38 

지난해 오프라인 미술거래장터 열기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됐던 아트부산이 올해도 흥행 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 시카고 기반 주요 화랑인 리차드그레이갤러리가 국내 아트페어에 처음으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이 화랑은 영국 대표 작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추상화 'VN을 60억원대에 출품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트부산 사무국은 올해 5월 열릴 제 11회 아트부산에 국내외 갤러리 272곳이 신청해 125곳을 선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는 국내 14개, 해외 17개 갤러리가 새로 참가할 예정이다.
아트부산은 오는 5월13~15일(12일 VIP 사전관람)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릴 예정이다. 아트부산은 지난해 350억원 판매성과를 거두면서 열기가 달아올라 가을에 열렸던 한국국제아트페어(키아프)가 650억원, 대구아트페어 98억원 등 사상 최대 성과를 거두는 결과로 이어지는 신호탄이 됐다.
올해 아트부산에는 국제갤러리와 가나아트, 갤러리현대, 학고재, PKM 등 국내 대표 갤러리들이 가장 큰 부스(160㎡)로 참여할 예정이다. 또 독일 베를린 기반 페레스프로젝트와 홍콩의 탕컨템포러리 아트, 오페라 갤러리, 홍콩의 화이트스톤 갤러리가 참여한다. 올해 서울에 분점을 낼 예정인 뉴욕의 투팜스도 참여할 예정이다.

변원경 아트부산 대표는 "올해 가을 프리즈 서울이 열릴 예정이라 해외 갤러리들의 참여가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올해도 참가 열기가 뜨거웠다"면서 "국내 수집가들의 저변이 확산되면서 해외 미술계에서도 한국 수집가들의 미술구매 열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무국 측은 서울에 비해 부산에서 열리는 아트페어에는 수집가들이 머무르는 시간이 길다 보니 화랑 측에서 좀더 고객과 소통하는 기회로 활용하기 좋다는 설명이다.
다만 아트페어 개막 전까지 코로나19 확산과 방역 상황이 행사 흥행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로 남아있다.
시카고 기반의 리처드그레이갤러리는 페어의 최고가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추상풍경화 VN(very new)를 출품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호크니 화풍과는 차이가 나는 작품으로 550만달러(약 65억원)로 추산된다.
한편 이번에도 부산을 대표하는 화랑 조현갤러리는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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