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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3만2000원 벌었네"…케이옥션, 코스닥 상장 첫날 '따상'
입력 2022-01-24 14:12 
케이옥션 사옥. [이충우 기자]

미술품 경매업체 케이옥션이 코스닥 입성 첫날 '따상'(공모가 대비 2배로 시초가 형성, 상한가 직행)에 성공했다. 새해 첫 번째 따상 기록이다.
24일 오후 1시45분 현재 케이옥션은 시초가 대비 1만2000원(30.00%) 오른 5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케이옥션의 시초가는 공모가(2만원)의 두 배인 4만원에 형성됐다.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일반 투자자는 상장 첫 날 1주당 3만2000원의 차익을 거두게 됐다.
공모주의 상장 첫날 시초가는 공모가의 90~200%에서 정해지는 점을 고려하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서 케이옥션은 지난 12~13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638.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밴드(1만7000~2만원) 상단에서 공모가를 확정했다.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1408.33대 1에 달해 흥행에 성공했다.

2005년 설립된 케이옥션은 서울옥션과 함께 국내 미술품 경매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케이옥션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42%다. 서울옥션(48%)과 케이옥션 두 곳의 국내 점유율만 90%에 달해 과점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케이옥션은 국내 미술품 데이터베이스 중 가장 많은 양의 유통 정보를 집적하고 있는 미술품 종합 관리 시스템 '케이오피스(K-Office)를 보유하고 있다. 케이오피스는 11만건 이상의 미술품 정보를 표준화하고 있다. 미술품 유통 관리의 표준화라는 개념을 최초 도입한 시스템이다.
케이옥션의 지난해 3분기 말까지 누적 매출은 231억원, 영업이익은 105억원이다.
한편, 같은 날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애드바이오텍은 시초가(6730원) 대비 670원(9.96%) 내린 6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7000원) 대비 3.86% 낮은 673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부진한 흐름으로 보이고 있다.
2000년 설립된 애드바이오텍은 백신과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원천기술인 난황황체(IgY) 기반으로 동물 및 수산 의약품을 개발하는 업체다. 2019년 코넥스 시장에 이름을 올렸다.
애드바이오텍은 지난 6~7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가격(7000~8000원) 하단인 7000원으로 결정했다. 경쟁률은 102대 1로 부진한 흥행 성적을 거뒀다. 지난 13~14일 진행한 일반청약에서도 경쟁률 102대 1을 기록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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