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무상으로 낡은 집 고쳐 드려요"
입력 2009-11-14 05:26  | 수정 2009-11-14 14:16
【 앵커멘트 】
건설업계가 낡은 집에서 고생하는 취약 계층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습니다.
무상으로 낡은 집을 고쳐주고, 난방 시설을 손봐주는 등 나눔 실천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남현동에 사는 65살 최숙자 씨.

5~6평 남짓 작은 방에 혼자 사는 최 씨는 사고로 다리를 다쳐 벌써 6년째 목발에 의지해 생활하고 있습니다.

빠듯한 형편에 낡은 집을 고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최 씨는 겨울을 앞두고 걱정이 앞섰지만, 최근 이 고민은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취약 계층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집 수리 대상 가구로 지정돼 무상으로 집을 고치게 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최숙자 / 서울 남현동
- "너무 행복하죠. 혼자 마음에 올겨울 너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신청했는데, 뜻하지 않게 이렇게 오셔서 기뻐서 가슴이 두근두근하네요."

사업에 참여한 건설업계도 사회봉사 차원에서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오선교 / 한국건설감리협회 회장
- "우리 주변에 에너지 활용을 잘 못하는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활용해서 봉사한다는 차원에서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번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은 한국에너지재단과 한국건설감리협회, 건설사가 함께 형편이 어려운 2만 3천 가구를 선정해 진행됩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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