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주항공 화물기 첫 도입…UAM 사업도 진출
입력 2022-01-24 12:26  | 수정 2022-01-24 13:22
24일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가상공간에서 열린 창립 17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저비용항공사(LCC) 중 처음으로 화물기를 도입하고 관련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제주항공은 도심항공교통(UAM) 분야로도 진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여객사업 부진을 극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4일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창립 17주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념식에서 "올해 상반기 B737 화물기를 도입해 화물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제주항공은 여객기를 화물수송으로 전용해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해외의 경우 태국 방콕·베트남 호치민·중국 하이커우 등 동남아시아와 중국 지역에 화물수송 전용 여객기를 띄웠다. 국내에서는 제주~대구, 제주~김포 노선을 활용해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제주~대구)과 의류를 비롯한 공산품(제주~김포) 등을 날랐다.
김 대표는 또 "내년에는 B737-MAX 기종을 도입해 더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중단거리에서 우위를 점하겠다"고 말했다. 화물사업으로 코로나 종식까지 버티고, 동시에 여객사업 부활도 준비하겠다는 의미다.
그밖에 그는 "UAM 산업 생태계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업계 등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상반기 내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UAM은 미래 스마트시티 교통서비스 체계로 수직이착륙 가능한 개인용 비행체(PAV)가 이동수단이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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