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속보] 윤석열 "힘 통한 평화 구축…한미동맹강화 대북 선제타격 능력 확보"
입력 2022-01-24 11:34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2일 오전 세종 비오케이아트센터에서 열린 세종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한·미 동맹 재건을 약속했다. 특히 윤 후보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독자적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킬체인(Kill-chain)으로 불리는 선제타격 능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외교안보정책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말로 외치는 평화가 아닌 힘을 통한 평화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공약은 △비핵·번영의 한반도 실현 △한미동맹 재건과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 △경제안보외교 적극화 △AI 과학기술 강군 육성 △북핵·미사일 대응체계 구축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 실현 등이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축소 시행한 한미 전구급 연합연습과 야외기동훈련을 정상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환경영향평가 완료 및 주한미군 임무 수행 여건 보장을 통해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를 정상화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지난 5년간 무너져 한미 동맹간 신뢰를 회복하고,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바탕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글로벌 질서의 미래비전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미 외교·국방(2+2)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실질적 가동, 전략폭격기·항공모함·핵잠수함 등 전략자산 전개, 정례적 연습 강화를 통해 한미 확장억제(핵우산) 실행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북핵·미사일에 대한 선제타격능력인 킬체인 확보와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 및 대량응징보복(KMPR) 역량 강화를 위해 북한 전역을 감시할 수 있는 감시정찰 능력과 초정밀·극초음속 미사일을 구비하고 레이저 무기 등 새로운 요격 무기를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병사 봉급 월 200만 원 보장 공약을 발표한 윤 후보는 "국가안보를 위해 개인의 희생이 불가피할 때 그 희생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제대로 설계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역할"이라며 군 복무 경력 인정 법제화와 공공임대주택 가점 부여, 직업 군인의 각종 수당 현실화 등 군 복무자에 대한 다양한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그 밖에 △'북한인권재단' 조속한 설립 △상호존중에 기반한 한·중 관계 구현 △한·일 '김대중-오부치 선언 2.0 시대' 실현 △총리실 직속 신흥안보위원회(ESC) 설치 △'재외동포청' 설치 △원전 수출 외교 주력 △'민군상생 복합타운' 건설 등을 공약에 담았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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