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폭설에 실종된 10살 소녀, 18시간 만에 발견…무사했던 이유는?
입력 2022-01-24 11:31  | 수정 2022-01-24 11:36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 사진 = pixabay
강아지 껴안아 체온 유지…건강에 문제 없어
소녀 부모 "강아지 찾게 되면 평생 키울 것"

러시아의 한 10세 소녀가 강아지 덕분에 강추위 속에서 목숨을 구한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23일(현지 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소녀는 최근 러시아 사할린주 우글레고르스크 마을에 있는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던 중 실종됐습니다. 실종 당시 현지에는 폭설이 내렸고 강풍까지 동반해 기온이 매우 낮은 상황이었습니다.

수사 당국이 신고 접수 후 밤새 수색에 나섰지만 소녀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실종 전날 소녀가 강아지와 함께 놀고 있었다는 목격자 제보와 소녀가 동물을 좋아한다는 부모의 진술을 바탕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 주변을 살폈습니다.

그 결과 소녀는 실종 18시간 만에 야외에 설치된 개집에서 강아지와 함께 발견됐습니다. 소녀는 강아지를 꼭 껴안고 있었으며, 병원 검사 결과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강아지와 함께 머무르면서 체온을 유지한 덕에 추운 하룻밤을 버틸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소녀와 함께 있던 강아지는 수색대의 접근에 도망쳐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녀의 부모는 "딸을 구한 강아지를 찾게 된다면 평생 키우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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