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수도권 '30분대 생활권'으로…GTX 신규 노선 추가할 것"
입력 2022-01-24 10:51  | 수정 2022-01-24 11:11
24일 오전 경기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경기도 공약을 발표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 = 연합뉴스
"1기 신도시, 특별법 만들어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수도권 전역을 평균 30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교통혁명을 추진해 경기도만의 직주근접을 대폭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24일 오전 경기 용인시 포은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러한 내용을 담은 경기도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경기도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2일 차 일정 가운데 하나로, 수도권 민생 개선 방안을 제시해 민심을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 후보는 현재 추진 중인 광역급행철도(GTX) A·B·C 노선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신규 노선을 추가하는 'GTX 플러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GTX-A+ 노선은 동탄∼평택 연장을 추진하고, GTX-C+ 노선은 북부는 동두천까지, 남부는 병점·오산·평택까지 연장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GTX-D는 경기도의 요구대로 김포∼부천∼강남∼하남 구간으로 만들고, GTX-E(인천~시흥·광명신도시~서울~구리~포천)와 GTX-F(파주~삼송~서울~위례~광주~이천~여주) 노선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서부선의 관악산역∼안양 연장, 지하철 3·5·6·7·8·9호선 연장, 고양∼은평선 신설, 부천 대장∼홍대선 사업 등 각종 철도망 연장 방안도 내놓았습니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사업은 전 구간 조기 개통을 지원하고 양재IC와 동탄IC에 걸친 경부고속도로 경기도 구간의 지하화를 추가 검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 수원 군 공항 이전과 연계해 경기 남부 공항 건설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후보는 분당·산본·일산·중동·평촌 등 1기 신도시에 대해 특별법을 만들어 재건축·재개발 안전진단 기준과 리모델링 안전성 검토기준 등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어 신도시 재건축·재개발에 대해 용적률이 500%까지 허용되는 4종 일반주거지역을 적용하고 종 상향 등 인센티브를 부여해 재개발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경기를 동·서·남·북 권역으로 나눠 각각에 맞는 공약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경기 남부권에는 4개 테크노밸리를 '글로벌 첨단산업 거점벨트'로 키우는 등 첨단산업 허브를 조성하겠다고 했습니다. 흩어져 있는 노후 산업단지는 스마트·그린산업단지로 전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기 북부에 관해서는 미군 반환 공여지의 국가 주도 개발 추진과 주변지역 지원 확대 등을 약속했습니다. 또 평화경제특구법 제정으로 남북경제협력 모델을 만들고, 비무장지대(DMZ)는 생태평화지구로 조성해 관광을 활성화하겠다고 했습니다. 경기 동부에 대해서는 입지규제 개선과 광역교통망 구축, 문화·관광 허브 조성 등을 제시했으며 경기 서부에도 친환경 생태공원 조성 등을 약속했습니다.

이 후보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이자 전국 인구 4분의 1을 차지하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라며 "경기도를 누구보다 잘 아는 이재명이 경기도의 대전환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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