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없어서 못 팔아"…김해 한림 딸기 수확
입력 2022-01-24 09:21  | 수정 2022-01-24 09:36
【 앵커멘트 】
경남 김해 한림면에서 생산되는 딸기는 당도가 높고 식감이 좋아 명품 딸기로 명성이 자자한데요.
올해는 생산량이 줄어 금딸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인기는 여전하다고 하네요.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김해의 한 시설 하우스 단지입니다.

초록 잎 사이로 수줍게 고개를 내민 딸기가 빨갛게 익어갑니다.

농민들은 제철을 맞은 딸기를 수확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냅니다.

김해 한림딸기는 퇴비와 땅의 영양분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재배해 당도가 높고 과육이 단단한 것이 특징입니다.


▶ 인터뷰 : 황인철 / 딸기 재배농민
- "한림 딸기는 매향 품종입니다. 맛이 참 좋습니다. 단단하고 맛이 있고 수출도 완만하게…."

최근 한림 딸기의 kg당 가격은 만 7천 원 선.

지난해 늦장마와 고온 현상으로 생산량이 줄면서 70%가량 가격이 올랐습니다.

▶ 인터뷰 : 김병길 / 경남 김해 한림농협 판매팀장
- "설 명절 대목을 타면 kg당 2만 원 이상 형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설 대목이 지나면 4천~5천 원 정도 소폭 하락할 것으로…."

하지만 전국적으로 수요가 높다보니 가격에 상관없이 생산량을 맞추지 못할 상황에 처했습니다.

▶ 인터뷰 : 장이만 / 딸기 재배 농민
- "양은 적지만 시세는 올랐으니까 소득엔 별 차이가 없고 딸기가 없어서 못 팔아요."

김해 한림 농가의 대표작물인 딸기가 올겨울도 농가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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