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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아들 경력기자 합격...MBC “부모 누군지도 몰랐다"
입력 2022-01-24 09:16  | 수정 2022-01-24 10:14
손석희. 사진ㅣJTBC
손석희 JTBC 사장의 아들 손 모 씨가 최근 MBC 경력기자 공개 채용에 합격했다. 이와 관련 사내 일부에서 "현대판 음서제"라고 비판하자 MBC가 "부모가 누군지도 몰랐다"며 반박했다.
MBC는 24일 손씨 합격 사실을 확인하면서 "제3노조의 근거 없는 마타도어식 주장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MBC는 신입·경력 사원 채용은 공정한 절차를 거쳐 진행하고 있다”며 경력기자 채용에 합격한 손OO씨의 경우 평기자중심의 실무면접에서 면접위원 전원으로부터 최고 점수를 받는 등 탁월한 성적을 받았다”라고 했다.
또한 "단독기사로 보인 취재력 등 업무 현장에서 그를 접한 동료 기자들의 평판도 훌륭했다"며 "본사의 경력기자 채용에서 신문기자 출신이 입사한 경우는 일일이 사례를 들 수 없을 정도로 많다"고 노조 주장에 반박했다.

그러면서 MBC는 면접 과정에서 부모에 관한 인적 정보가 일절 제시되지 않아 누구인지 알 수도 없고 관심사도 아니다”라며 다시 한 번 MBC노동조합(제3노조)의 근거 없는 허위 주장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MBC 제3노조는 손씨의 경력기자 합격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사내에서 '현대판 음서제', '노동귀족의 세습'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3노조는 "경력기자는 곧바로 방송에 투입되기 때문에 방송기자를 주로 뽑고, 경제신문 출신을 채용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손씨가 뚜렷한 특종기사를 여럿 발굴하는 등 능력을 검증받은 일도 없다"고도 했다.
제3노조는 손석희 사장이 MBC 노조 간부 출신이고 박성제 MBC 사장도 노조위원장 출신인 점을 들어 "손씨의 입사 과정에 아버지의 연줄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다는 입방아에 오를 수 있다"면서 "손 기자를 탈락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석희는 MBC 아나운서 및 기자 출신으로 2013년 JTBC로 이적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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