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日 맥주 불매 지속에 지난해 수입액 9위…3년 전 대비 9% 불과
입력 2022-01-24 09:15  | 수정 2022-01-24 09:28
사진 = 연합뉴스
日 맥주 수입액, 불매 운동 전과 비교해 90% 이상↓
수입액 기준 네덜란드→중국→벨기에→폴란드→미국

지난해 일본 맥주 수입액이 불매 운동 전보다 90%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산 맥주 수입 감소로 전체 맥주 수입액도 줄었습니다.

오늘(24일) 관세청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맥주 수입액은 687만 5000달러로 전년 대비 21.3% 늘었습니다. 그러나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전과 비교하면 91.2% 감소한 수치입니다. 3년 전 수입액의 9%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인 겁니다.

이는 일본 정부가 2019년 8월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처 이후 국내에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작년 맥주를 가장 많이 수입한 나라는 하이네켄의 네덜란드였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네덜란드로부터 4,343만2000달러의 맥주를 사들였습니다. 중국(3,674만9000달러), 벨기에(2,762만2000달러), 폴란드(2,010만6000달러), 미국(1,845만3000달러), 아일랜드(1,642만8000달러), 독일(1,560만1000달러), 체코(793만6000달러)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 전체 맥주 수입액은 2억2310만 달러로 전년보다 1.7% 줄었습니다. 일본 맥주가 가장 많이 들어온 2018년 3억968만3000달러로 최고점을 찍었으나,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지난해 한국 맥주의 대(對)일본 수출액은 전년보다 289.1% 급증한 668만5000달러였습니다. 이는 2011년(953만9000달러)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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